경인일보가 실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7%는 인천시장과 같은 정당의 군수·구청장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거주지역의 구청장·군수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8.7%가 이른바 '줄 투표'를 예고했다.

16.1%는 인천시장 후보와 다른 정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고, '모름·무응답' 비율은 25.2%였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81.2%,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64.9%가 같은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 지지자들은 절반 가까이가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10개의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각각 2명, 5명의 후보만 배출했다.

지지정당 별로는 인천시장과 같은 정당의 군수·구청장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더불어민주당 70.8%, 자유한국당 69.7%였다.

한편,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책·공약(29.0%), 후보의 능력(28.8%)을 보겠다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 이어 소속 정당(28.8%), 후보의 법·질서 위반사항(8.4%), 정치적입장(3.2%)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6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79.2%),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0.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수준이며 응답률은 18.2%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