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완화를 골자로 한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의 국회통과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최근 성남 구도심권지역의 재건축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구도심지역인 수정구와 중원구 지역내 공동주택 67개 단지중 13단지에서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이다.

   지은 지 22년된 수정구 태평동 개나리연립 등 3개단지는 그동안 조합설립인가까지 받고도 사업성 결여에 따른 건설업체의 참여기피로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여러 업체와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들 단지의 경우 현재 고도제한에 묶여 건축한 2~3층규모의 아파트를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돼 건설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중원구 성남동 올림픽 아파트 등 지은지 15~20년 된 10개 단지도 5층규모의 아파트를 15층까지 재건축할 수 있게 되자 최근 재건축 조합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에 대한 성남구도심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성남시도 지난 99년부터 운영해오던 재건축기구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시 주택과 관계자는 “시 고문변호사와 교수, 연구원등 외부전문가를 재건축기구에 영입, 주민들의 재건축업무를 적극적으로 도와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