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뻣뻣함은 정치인에 '치명적'
일자리委 만들고 직접 챙겨
새얼문화재단과 인천언론인클럽이 공동주최한 새얼아침대화 2018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강연 두 번째 시간,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초청 강연이 지난 8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렸다.
박남춘 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허리를 90도로 굽혀 청중들에게 인사했다. "제가 (시장이) 다 된 듯이 뻣뻣하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건 정치인에게 치명적인데 그럴 리가 있겠냐"면서 머리를 깊이 숙인 이유를 설명했다.
박남춘 후보는 우선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재정정상단체 전환과 인천의 GRDP(지역내 총생산)가 부산을 제치고 국내 2위로 올라섰다는 점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난 3월 정책 수요조사를 통해 작성했다는 주요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인천특별시대, 경제특별시대 인천', '수도권 교통특별시 인천', '더불어 주택(마을)-마을 순환재생',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형 하버프런트로 조성', '인천-해주-개성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5가지 공약을 준비해 온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처럼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송도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같은 신도시 정책을 10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보고 시정을 펼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남춘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커야 한다"면서 "정책은 지속가능해야 하고 주민에게 기회를 드리는 그런 인천시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또 "주민을 앞세우고 주민을 뒷바라지하겠고,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이날 새얼아침대화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