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경영수익사업을 토대로 한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중인 '고구려 유적공원 조성사업'이 민간회사를 통한 한·일 공동 투자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국측 코암시엔시개발(주)(대표·최용선)와 일본측 에이단건설(주)(대표·유이치 사사키)는 23일 공동으로 1천500억원을 투입, 국내 유일의 고구려 유적지인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 일대 9만여평의 부지에 국내 최초로 '고구려 유적공원'을 세운다고 밝혔다.

   양사는 24일 쉐라톤 워커힐 2층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사는 구리시측에 고구려 유적공원과 관련한 자본투자 의향서를 공동명의로 이미 제출한 상태다.

   특히 양사의 1차 투자금액은 1천300억원이며 유적공원에는 '광개토대왕 광장', '안학궁', '장수왕 광장', '버추얼 테마파크(Virtual Theme Park)' 등이 조성된다.

   역사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공원인 이곳은 교육, 문화, 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차산 일대에 산재해 있는 고구려 유물들은 그동안 구리시와 고구려 연구회(회장·서길수)가 공동으로 개발, 중국의 집안시에 있는 고구려 유물들과 동일함을 검증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투자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코암시앤시개발은 관광개발, 건설, 외자유치 등을 주업무로 하는 업체이며 일본 에이단건설은 설립된지 46년된 유수의 건설회사로 나리타공항 건설공사와 센다이 아키보 온천 관광단지 개발공사를 시공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