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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은 선두타자 초구 홈런 치고 더그아웃 들어오는 추신수를 반기고 있는 팀 동료 루그네드 오도어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천적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1호 홈런.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휴스턴의 에이스 선발투수 벌렌더의 초구인 시속 150㎞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아시아 타자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179개로 늘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특히 벌렌더를 상대로 친 홈런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2015년 이후 벌렌더를 상대로 21타수 무안타로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추신수가 벌렌더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것은 2012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그러나 벌렌더는 추신수의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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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진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렌더를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때려년 추신수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그러나 추신수는 다시 벌렌더를 괴롭혔다. 추신수는 1-4로 밀린 3회말 1사 2루에서 벌렌더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타점 우월 2루타에 득점에도 성공하며 텍사스는 3-4로 추격했다.

원정 킬러 벌렌더가 올 시즌 원정에서 처음으로 3실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실점없이 위력투를 이어가던 벌렌더는 또 한번 추신수에게 당했다.

추신수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1스트라이크에서 수비 쉬프트를 뚫는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벌렌더는 다음타자 유릭스 프로파르와 마자라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신수의 득점을 막았다.

벌랜더는 7회초 호세 알투베의 2점 홈런으로 추가 득점 지원을 받은 뒤 7회말부터는 콜린 맥휴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7회말 맥휴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무리 했다.

추신수의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만점 활약에도 텍사스는 3-7 완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2(243타수 66안타)로 올랐다.

한편 벌렌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8승(2패)째를 거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