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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정하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같은 당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의 5호선 김포 연장과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대 공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하영 후보는 9일 오후 박원순 후보를 만나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연관된 공약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두 후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후보와 경기도 김포시장 정하영 후보는 서울과 지방이 함께 행복하고 함께 발전하는 지역상생 파트너로서 분권과 자치, 협력과 상생이라는 지방자치시대의 소명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중교통 체계 개선, 미세먼지 저감, 도시재생 공공프로젝트 전문인력 교류, 문화체육시설 등 시민편의시설 호혜 이용, 기타 자치분권과 지역상생 관련 정책 등을 성실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이 끝나고 정하영 후보는 "서울시와 경계가 맞닿은 도시 가운데 김포시에만 서울지하철이 연결돼 있지 않다"면서 "서울지하철 5호선이 김포까지 연장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박원순 후보에게 요청했다. 또한 그는 "김포시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많은 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광역급행버스 노선과 차량 대수가 수요에 미치지 못해 김포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역급행버스 증차 및 노선 확대 협조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김포시의 발전상과 대중교통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차량기지 이전을 포함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광역버스 노선확대·증차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