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001000643900031331.jpg
동검도 행복 검문소 동검 만들기 사업 관련 배치도

인천 강화군은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 특성화 사업 2단계 마을기초사업에 길상면 동검리의 '행복 검문소 동검리 만들기' 사업에 선정, 3년간 5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2단계 마을기초사업은 3단계 마을특성화사업(3년간 10억~25억원)의 전 단계로 2단계 사업 완료 후 현장점검 등을 통해 재선정 절차를 밟게 된다.

동검도는 '동쪽에 있는 검문소'라고 해 조선 시대부터 강화도를 지나 한양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동검도를 거쳐 가야 했다는 유래가 있다. 이번 동검도 사업의 비전은 '동검도에 들어오는 순간 힐링과 행복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동검리는 주민 중 약 20%만 원주민이다. 관광객 증가로 카페거리, 펜션 등이 늘었지만, 농어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소득사업에서 소외되면서 마을주민은 소득창출기반과 마을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모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동검리는 생태경관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마을 기업과 소득창출 거점화가 가능한 어촌정주어항인 서두물항이 소재하고 있다.

특히, 강화 본도와 동검도를 잇는 연륙교 밑으로 해수유통이 가능하도록 2017년까지 연륙교 일부는 교량 형태로 설치하는 갯벌생태 복원사업을 한 바 있다.

또한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서두물항은 기존 체험관을 증·개축하고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말 장터를 운영해 소득창출의 거점화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추진위원장인 양원근 이장은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열의가 행복하고 균형 있는 동검도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