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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 탑승 24시간 전, 모바일 탑승권을 자동 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항공기 탑승 전에 각 승객에 모바일로 탑승권 발급 안내를 해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탑승권 자체를 자동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자동으로 좌석을 배정해 승객들에게 탑승권을 보내고 각 승객은 모바일 탑승권 자석변경 페이지에서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모바일서비스 개선사업을 시작했고, 약 7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kiosk)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도 확대하고 있다.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중국과 무비자 재입국 기간 제한이 있는 베트남으로 가는 승객은 그동안 무인탑승수속이 불가능했는데, 제주항공이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탑승수속 과정에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제주항공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 도시로 가는 승객은 무인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국내선 탑승수속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해 자신의 수하물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