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에 날카로운 그 다운 발상 '응원'
그와의 인연이 벌써 20년쯤 된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활동을 하던 서울대 사람. 그는 늘 열정적이었고 유쾌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논쟁적이었다.
스치듯 지나간 청년시절 인연은 경기도 화성에서 다시 이어졌다. 어느새 그는 현장 노동자가 돼 있었고 국정농단의 광풍 속에서 통합진보당 마지막 대변인이 됐다.
그가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 도지사 하기 딱 좋은 나이 43세라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모습에서 자못 연륜이 느껴진다. 한국 사회 곳곳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스스로가 쌓은 책임의 무게 때문이리라. 그에게는 노동자들의 울분도, 분단된 조국의 아픔도 모두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다.
늦은 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듣고, 이른 새벽을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으로 함께 연다. 단 한 면 뿐인 선거공보물에는 밝은 웃음으로 통일을 담았다. 사법농단을 규탄하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집 앞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다운 발상이고 행보다. 선거라면 응당 유권자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유세를 시작할법한데 그는 꼭 목소리를 내야할 곳에 선다. 그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사람이다. 꼭 필요한 곳에 서는 사람.
워낙 땀이 많은 그가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가 흘린 땀이 모두 표가 된다면 무조건 당선이다. 6월 13일 그와 축배를 들고 싶다. 도지사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경기도청에서 그를 만나 힘찬 한걸음을 함께 내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