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 마무리
덕적도, 정기공연 '문화파시' 열어
장봉도, 트레킹코스 '갯티길' 정비
대이작도, '풀등' 생태관광 상품화
인천 옹진군 덕적도 '파시(波市)', 장봉도 '갯티길', 대이작도 '풀등'이 섬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한 관광 인프라로 탈바꿈했다.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덕적도, 장봉도, 대이작도 등 3개 섬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서 특성화 시범마을 사업은 섬이 가진 자연자원, 인적자원, 관광자원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마을을 특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게 골자다.
덕적도에는 도우선착장 옆에 '덕적바다역시장'이 조성됐다.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시장을 쉽게 방문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그늘막 쉼터를 마련했다.
또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포장재를 활용해 시장에서 파는 농수산물의 상품성도 높였다. 덕적도 '민어파시'에서 착안한 문화행사인 '문화파시'를 정기적으로 열어 볼거리를 마련했다. 섬 주민이 직접 공연하기도 한다. 방치된 노인회관은 식품가공판매장인 '북적북적 호박회관'으로 재탄생했다.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장봉도에 주요 관광자원을 걸어서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인 '갯티길'을 정비했다. 선착장 앞에 새로 건립한 '장봉도 여행자센터'에서는 트레킹 코스 관련 여행안내,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다. 여행자센터 운영수익은 섬 주민에게 돌아간다.
대이작도는 밀물 때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썰물 때 수면 위로 모습을 나타내는 '풀등'을 생태관광 상품화했다. 대이작도 풀등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그동안 생태적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다고 평가됐다.
이에 옹진군과 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풀등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까지 방문객 1천여 명을 유치했다. 면적이 넓을 땐 1.5㎢에 달하는 대이작도 풀등은 물때에 따라 한 달에 4~5회가량 소수의 인원만 방문할 수 있다.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내에는 풀등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영상을 설치해 관광콘텐츠를 강화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사업시스템이 구축돼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옹진군, 3개 섬 관광인프라 구축 완료
입력 2018-06-11 22:14
수정 2018-06-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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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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