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01000760200036791.jpg
가평군이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청평면 삼성 쉐르빌 앞 폐철도 교량을 인도교로 만들어 11일 개통했다. /가평군 제공

지난 2010년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흉물로 방치돼 온 폐철도 교량이 지역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친환경 인도교로 탈바꿈돼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군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청평면 삼성 쉐르빌 앞 폐철도 교량을 인도교로 만들어 11일 조기 개통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당초 사업기간은 2017년 11월 3일부터 2018년 6월 29일이었으나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 및 편의를 고려해 앞당기게 됐다.

총 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철교 길이 142m, 폭 4.3m의 목재 데크와 난간, 계단 3개소로 조성됐다. 인도 교량은 청평 시내와 청평역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로 청평 10리 아파트 주민과 청평고 학생들이 우회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 

또 시간대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94개와 경관등 4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청평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인도교 밑으로는 조종천이 흐르고 있어 여름이면 주변에 야영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앞으로 1970~1980년대 낭만을 추억하는 7080 청평 고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폐 철도 탈바꿈 사업이 지역사회와의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철도이미지 제고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