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화성·시흥 시민연대회의'는 3일 정부의 시화호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시화호에 송전철탑을 설치하고 남측 간석지에 농지조성과 북측간석지에 공단조성, 수인선 복선화 등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시화호를 또다시 죽이는 행위일 뿐 아니라 안산의 도심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또 “정부는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했다”며 “시민 모두가 부당한 정부계획을 질타하고 시화호를 온전하게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수인선 안산 도심통과 전면 재검토와 시화호 남측간석지 농지조성 철회, 북측간석지 공단건설 철회, 시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이날부터 시청 주변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