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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포지역 출마자들을 앞세운 가운데 합동유세 중인 (연단 왼쪽부터)유영근후보와 남경필 후보, 홍철호 국회의원.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오후 7시 김포시청사 인근 사우사거리를 방문해 유영근 김포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집한 한국당 지지자들은 유영근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사우사거리에는 일찍부터 유영근 후보를 중심으로 홍철호(김포시을) 국회의원,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김동식·강경구 전 김포시장과 2014년 지방선거 시장 후보였던 신광철 전 시의원, 시·도의원 출마자 등 당내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예정된 시각에 도착한 남경필 후보는 사거리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10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일일이 손뼉을 마주치며 함성을 고조시켰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7일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202곳 중 127개 지역이 경합·우세지역이라고 자체분석 결과를 밝힌 바 있어, 선거를 이틀 앞둔 퇴근시간대에 남경필 후보와 유영근 후보의 합동유세 일정을 잡은 것은 한국당이 김포를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경필 후보는 직전 김포지역 합동유세에서도 유영근 후보 등 출마자들과 '지하철 5·9호선 동시 김포 유치 및 4차산업 신벤처타운 조성 등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으며 힘을 보탰었다. 협약서에는 '김포도시철도 조기개통 지원', '버스 준공영제 도입 및 종합버스터미널 신축',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누산IC~제촌IC 도로·초지~인천1 도로 확장 및 건설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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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유영근 후보와 남경필 후보.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이날 유영근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독식과 독주보다 견제와 균형을 선택하는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신다"며 "할 일 많은 김포에 필요한 것은 이미지나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기 좋은 김포, 살고 싶은 김포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사명감으로 뭉쳐있으니 위대한 김포시민들께서 남경필 도지사 후보와 함께할 기호 2번 유영근 후보를 김포시장으로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뒤이어 지지연설을 마친 남경필 후보는 유영근 후보와 연단에 올라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흥을 돋우고 떠났다.

유세가 끝난 후 유영근 후보는 "며칠 사이에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