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의 이번 자동우량 경보기 추가설치는 장마철 행락객이 몰리는 산간계곡 상류의 강우량을 관측, 위험시 하류에 자동경보 발령과 대피 안내방송 실시로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
자동우량경보시설은 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양주 장흥유원지, 포천 백운계곡, 가평 조종천과 가평천, 용추계곡, 유명산계곡의 6개 지구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는 임진강 지류와 동두천 탑동계곡, 연천 동막계곡등 3개 지구에 대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중 시험가동을 거쳐 장마철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가평군의 경우 호우, 태풍 등 기상특보를 안내해 행락객이 사전에 기상상황을 인지해 대처하고 산불예방 및 입산출입금지 등 여타 분야에도 활용된다.
제2청은 이번 경보시설의 추가설치와 함께 오는 2004년까지 경기북부지역 총 21개 지구에 대해 경보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보시스템의 운영체계는 수위국에서 관측시설을 통해 수위를 측정하고 우량국에서는 강우량이 위험수위 이상시 자동으로 하류에 있는 경보국에 무선으로 경보발령 신호를 보내게 되며 경보국에서는 우량국의 지령에 따라 사이렌 및 대피방송을 하게 된다.
제2청 건설지적과 송창한 과장은 “자동우량 경보시스템 운영으로 국지성 폭우로 인한 재해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줄이고 하천수위 상승으로 고립돼 접근이 안되는 취약지역에 경보방송을 실시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