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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당일인 12일 남북 경협주들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산산업은 전날보다 9.69% 내린 17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산산업과 함께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거론되는 현대로템(-4.69%), 푸른기술(-10.34%), 대호에이엘(-8.04%), 대아티아이(-9.74%), 에코마이스터(-9.74%)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특수건설(-8.20%), 고려시멘트(-7.09%), 우원개발(-5.23%), 남광토건(-4.77%), 유신(-4.07%), 현대건설(-3.73%), 현대건설우(-4.54%) 등 인프로 건설 관련주도 하락했다.

남북경협 사업을 했던 현대엘리베이(-3.63%)와 개성공단 관려주인 재영솔루텍(-4.07%), 좋은사람들(-3.70%), 신원(-2.48%),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5.39%), 선도전기(-3.59%), 제룡산업(-3.50%)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협 기대감에 급등락을 반복하던 이들 종목은 이날 장 초반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장중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부 종목은 단기 급락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면 농축산업 지원 관련 테마주인 조비는 23.13% 오른 3만4천600원에 장을 종료했고 경농도 4.35% 올랐다. 한국·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 관련주로 꼽혀온 대동스틸(7.05%)과 동양철관(0.13%)도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 상승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경협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 실현 가능성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