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충남 입장서 출생 충북 진천서 성장
1962년 신명학원 설립 무상중등과정 운영
성공회대 설립 헌신 1994년 초대 총장 역임
통일부장관 시절 남북관계 전분야 큰 진전
학생 스스로 미래설계 위한 꿈의학교 추진
다양한 정책 '文정부 국정과제' 기초 삼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1944년 충남 입장에서 출생해 충북 진천에서 성장했다. 진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6년부터 서울에 유학하여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2년 고향에서 (관인)신명학원을 설립하여 중학교 진학을 못한 학생들을 위한 무상 중등과정교육을 3년간 운영했다. 1965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 진학해 문학사 학위를 받고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가 됐다. 반 유신 투쟁에 가담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민주화와 사회정의 그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했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한 이재정은 매니토바대학교 대학원,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대학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8년 귀국했다. 귀국 후 신영복 교수, 조희연 교수 등과 함께 성공회대학교를 세워 가는데 헌신했으며 1994년에는 초대 총장이 됐다.
그는 이 시기에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워싱턴, 토론토, 도쿄 등에서 열린 기독교계의 남북회담에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민간단체인 남북농업발전협력협회의 이사장으로서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고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개혁과 정치개혁에 기여했다.
2004년 노무현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2006년까지 평화통일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06년 노무현정부 통일부장관(제33대)으로 임명을 받아 중단되었던 남북장관급 회담을 재개하고,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으로 10·4남북정상선언의 준비와 기획을 총괄했다.
그가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모든 기록을 새로 써가며 금강산 관광, 개성관광, 개성공업지구의 활성화와 남북경협의 확대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진전과 발전을 이룩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다가 2014년 민선3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경기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직후 학생중심 교육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학생의 눈으로 학생이 직접 제안한 9시등교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그리고 학교 밖 마을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으로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든 꿈의학교, 꿈의대학 정책들을 추진하여 정착시켰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부의 누리과정 부당한 부담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1인 시위를 불사하며 물러섬 없이 싸운 교육감이었다.
이 밖에도 이재정 당선자는 '4·16교육체제'의 수립, 혁신학교 심화발전, 자유학기제 운영확대, 교육협동조합 설립, 진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중심교육을 실천해 나갔으며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문재인정부의 교육부문 국정과제의 기초가 되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혁신교육 3.0', '공정한 교육', '학교자치시대', '미래시대 진로·진학교육'을 표방하며 민선 4기 경기도교육감으로 재당선됐다.
/이경진·박연신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