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유세를 상당부분 경기북부에서 진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북부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를 차례로 찾아 유세를 벌였다.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그는 "큰 도시는 한 번을 안가도 이곳은 수차례 왔다. 진심을 알아달라. 한 번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시장들이 잘하는 수원·성남 등 보다 확실하게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연천, 가평, 양평, 여주, 안성, 평택, 포천, 동두천이다. 제게 실력 발휘할 장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연천 전곡터미널에서 "유세 첫날 파주시에서 시작해 북부를 돌았다. 연천도 먼저 왔다. 오늘 마지막 유세도 연천에서 시작한다. 연천이 작아서 도지사 후보가 잘 오지 않지만 일부러 챙겼다. 이재명이 생각하는 공정한 나라를 위해서다. 연천은 접경지역이란 이유로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규제가 불가피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 지원을 해야 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뒤이어 방문한 동두천 지행역 앞에서도 "경기도 전역을 다녀야 할 도지사 후보가 네 번씩이나 동두천에 왔다. 첫날과 둘째날에 이어 마지막 날도 파주, 연천, 동두천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 의미를, 이재명의 각별한 마음을 기억해달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미군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을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 송우사거리 유세현장에선 "포천에 다섯 번째 왔다. 그만큼 중요하다. 특별한 보상으로 억울함이 없도록 하고 민주당이 시정, 도정을 맡게 되면 어떤 변화가 오는지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작은 투자와 관심만으로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고, 가평에서도 "가평에 세 번씩, 그것도 제일 중요한 마지막 유세일에도 왔을까. 꼭 기억해 달라. 정치세력 후광도 없지만 오로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망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게 이재명이 갈 길인데 지지해주지 않겠나.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세 번이나 왔다"고 역설했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 등으로 선거기간 막판까지 자신에게 공세가 집중됐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남양주 유세현장에서 "지금 이재명 죽이려고 난리다. 이해한다. 성남에서 한 것처럼 경기도에서도 하려고 하니 온갖 불법, 탈법, 특혜로 이익을 보던 세력이 가만히 있겠나. 그래서 죽이려 한다"며 "그러나 국민은 다 꿰뚫어보고 있다. 유세하다보면 전에는 '지지한다, 응원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힘내라, 우리가 있다'고 한다.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13일) 여러분을 믿는다. 촛불을 들어 대통령을 바꿨더니 세계사에 남을 북미 회담이 열리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남북경제공동체, 나아가 유럽공동체 버금가는 동북아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심은 한반도가 될 것이고, 그 한반도의 중심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을 이번에는 촛불이 아닌 '붓 뚜껑'(기표도구)으로 청산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13일) 여러분을 믿는다. 촛불을 들어 대통령을 바꿨더니 세계사에 남을 북미 회담이 열리고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남북경제공동체, 나아가 유럽공동체 버금가는 동북아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심은 한반도가 될 것이고, 그 한반도의 중심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적폐세력을 이번에는 촛불이 아닌 '붓 뚜껑'(기표도구)으로 청산하자"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