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내 중심권의 심각한 주차난 개선을 위한 공설운동장 전용 주차장 건설계획이 추진돼 중앙통 복개천의 심각한 차량 주차전쟁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3일 이천시에 따르면 34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330억원)을 투입해 주차공간 부족으로 현재 간이 운동장과 운동장 일부 공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리동 소재 공설운동장(총면적 1만6천186㎡)에 1천177면 규모의 주차 전용 건물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공설운동장과 옛 군청 앞길 도로의 표고 차가 커 1층과 2층은 주차 전용공간으로, 옛 군청 앞길 노면과 같은 높이의 2층 옥상면은 간이 인조구장과 행사용 공간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당초 490억원(토지 공시지가액 포함)의 예산으로 현재 사용 중인 주차장 부지 일부에 4층 규모(약 1천500면 )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고 옥상부분에는 운동장과 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건물을 구상, 지난해 6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등에서 시설 단가, 자재 면적당 타당성 조사, 국비 예산 확보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 초 규모를 축소 설계, 상급기관의 투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6월 말 나올 행정안전부의 승인 여부에 따라 올해 말까지 설계 용역 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천 공설운동장의 주차공간 조성은 2016년 12월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한 시민들과 시의원, 공무원, 학생 등의 토론회장인 이천시민 원탁회의에서 정한 12가지 행복시책 중 공설운동장 주차장 조성이 17.3%가 나와 1순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자원개발(18.4%)에 이어 2순위 주민숙원사업으로 꼽혔다.
시는 공설운동장 전용 주차장이 건립되면 그동안 주차문제 등이 걸림돌이 돼 왔던 전통시장과 중앙통 문화의 거리 등의 시장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