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몰아친 이번 선거에서 가평군 유권자들은 군수만큼은 자유한국당 후보의 손을 들어줘 일약 화제의 지역으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김성기 군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진구 후보를 제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무소속 후보의 불패를 이어오던 가평군수 선거가 이번에 김 당선자의 승리로 무소속 불패 신화(?)가 끊겼다.
가평은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총 8번(재·보궐선거 포함)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7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등 당보다는 인물론에 무게가 실렸었다.
하지만 이번 군수 선거 결과 무소속 후보는 퇴보하고 정당 후보들이 약진해 마침내 자유한국당 후보가 승리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직후 새누리당에 입당, 자유한국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한 김 당선자의 승리로 '가평군수=무소속 후보 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진보 여당의 광풍 속에서도 가평은 보수의 텃밭을 수성하면서 전통적 보수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정가는 '당보다는 인물론이 지배했다.', '변화보다는 안정에 표심이 움직였다.' 등 나름의 분석결과를 내놨다.
김 당선자는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사람 우선 도시, 사람 우선 정책으로 중단없는 군정을 추진해 '명품 가평'을 완성해 갈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