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에서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이웃사촌으로 형제처럼 생활하는 마을 주민 2명이 같은 선거구 기초의원(시의원)에 출마해 나란히 당선되는 영광을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주시의원 선거 나선거구 민주당 박시선(42세, 현 오산초교 운영위원장) 당선자와 한국당 서광범(54세, 전 가남읍주민자치위원장) 당선자다.
이들 당선자가 거주하는 마을은 가남읍 오산리(五山里)로, 이 마을은 논과 밭·산림이 조화를 이룬 농촌 마을로, 농업을 천직으로 90여 세대 240여 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다.
박시선·서광범 당선자는 마을 앞에 소재한 오산초등학교와 4km 정도 떨어져 있는 여주제일중학교(구. 여주동중)를 함께 졸업한 선·후배며, 마을의 궂은일을 번갈아 맡아 온 전직 이장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만 다르게 출마해 나란히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박시선 당선자는 "사회활동을 통해 쌓아 온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정치,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생활정치로, 신의와 능력으로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광범 당선자는 "언제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언제나 두 발로 뛰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황소처럼 뚜벅뚜벅 오로지 주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섬기며,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시민 행복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시선 당선자는 2만3천670명의 투표자 중 4천217표(18.7%)를 얻었고, 자유한국당 서광범 당선자는 3천944표(17.5%)를 얻어 당선됐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