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나누는 민주당 국회의원 재·보선 당선자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11명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광역단체장 당초목표 훌쩍넘긴 14곳
국회의원 재보선 12곳중 11곳 승리
당정 국정운영 큰 지지대역할 할듯
당내구도 변화 서두르지 않을 전망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초 목표치로 내건 '12+a'를 훌쩍 넘어선 14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12곳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지방정부는 물론 국회 주도권까지 장악하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달 중 예정된 후반기 원 구성에서 국회의장 선출은 물론 국회 운영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새롭게 확보할 동력을 얻게 된 셈이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장악과 전국적 재보선의 승리는 '국민의 뜻'이란 대전제를 야당에 주문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국정 운영의 큰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추미애 대표가 14일 의원총회에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한가득 싣고 먼바다로 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됐다는 각오가 생기는 순간"이라고 한데 이어 박경미 원내대변인이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대표는 또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에 주어진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더욱더 큰 책임감, 묵직한 사명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당장 민주당이 직면한 민생 과제 해결과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 및 남북관계 관련 정책 등의 실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은 물론 소득주도성장, 상생 경제, 혁신성장 등 민생·개혁과제 수행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들 과제의 수행을 위해 경제정책 태스크포스(TF)와 외교·안보 TF, 지방공약 실천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구도 변화를 서두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선거 패배의 충격으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시간이 충분해 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고 정책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당내 개편 등은)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통합이나 연대 등으로 나가기에는 동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그래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좀 더 혼란이 가중되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에 있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