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현대·오른쪽)과 김민우(상주상무)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

"스웨덴을 겨냥해 수비 조직력을 완성 시키고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현대)과 김민우(상주상무)가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스웨덴전 승리를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용은 훈련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비는 구상하는 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 스웨덴은 피지컬이 좋기에 롱볼로 이어지는 공격패턴이 많다. 경합했을 때 세컨볼을 따내거나 하는 것들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세네갈전에서 이용은 헤딩 경합 중 상대의 발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었다.

그는 "어제 회복훈련에 참여했는데 운동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상처부위도 잘 아물고 있다. 스웨덴전에 출전한다면 경기를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훈련할 때는 보호대를 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주춤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진행된 두 번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이 스웨덴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쓰는 부분도 수비다.

김민우는 "수비 조직력은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격수도 같이 수비해야 한다. 조직력이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18일 스웨덴 전까지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기술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이다. 선수들에 대응하려면 조직력이 중요하다. 스웨덴이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