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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영권(오른쪽)과 장현수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15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 인터뷰에서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허무하게 졌는데, 그게 좋은 경험이 됐다. 4년 전에 나갔던 선수들도 그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 대패를 당하며 조별 리그 1무 2패 탈락의 아픈 기억이 있다.

김영권은 전날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한 것과 관련해 "큰 점수 차가 났는데, 사우디가 첫 실점 후 정신적으로 무너졌던 것 같다. 많이 배웠다. 스웨덴전에 그런 부분이 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차전 상대 스웨덴에 대해선 "경기를 분석한 결과, 일대일 상황에서 헤딩 능력이 강하고 타점 능력도 좋다. 세컨드 볼에 대비해서 선수들이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우디가 졌지만 개인적으로 자극을 받았다"며 "아시아에서 한국이 강팀이고,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줘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스웨덴전 99% 준비 단계다. 그 단계라면 스웨덴전에서 실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1차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