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평군의 종합스포츠타운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 투어리즘(스포츠·레저·관광)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군은 기존 종합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 축구공원 등이 자리한 가평읍 대곡리 체육단지 일원에 2016년 개관한 다목적 한석봉체육관에 이어 최근 야구장과 국궁장이 완공돼 각종 체육 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체육 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리틀 야구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이에 올해 유소년과 직장인 축구대회, 풋살대회, 리틀 야구대회, 산악자전거대회, 테니스대회, 마라톤대회, 합기도대회 등 자연과 체육 인프라가 어우러진 체류형 전국대회 23개를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각종 체육대회의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군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스포츠 타운의 메인 격인 가평 종합운동장에 1천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160m 길이의 관중석을 추가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현재 가평 종합운동장 내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1면, 우레탄 육상트랙 400m 8레인, 배구장 및 농구장, 투포환,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투해머, 씨름장 등을 비롯해 조명타워, 전광판, 장애인 승강기, 샤워장, 라커룸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는 휴식 및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공원도 조성돼 있다.
또 지하 3층, 지상 2층 전체면적 7천800여㎡ 규모로 건설된 한석봉 체육관 내부에는 25m 길이의 레인이 6개 설치된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12면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암벽장 등이 갖춰져 있다. 620석 규모의 관람석과 의무실, 헬스장, 샤워실 등도 설치 돼 있다.
인조잔디 야구장은 1만5천210㎡ 규모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사회인 야구대회 유치 등을 위해 국제표준규격으로, 좌·우 펜스까지 95m, 중앙펜스까지 105m의 거리를 두고 더그아웃, 야간조명, 전광판, 기록실, 관람석 등이 마련됐다.
7사로 28명이 동시사격이 가능한 7천537㎡ 규모의 국궁장은 누각(20m×10m)과 사대, 과녁판, 벤치, 관리동 등이 설치됐다.
군 관계자는 "종합 스포츠타운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대중성을 가진 대회를 유치·개최해 여가활동 인구를 유입시킴으로써 실질적인 관광 확장성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며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은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일일형, 경유형 관광을 체류형 문화·관광으로 전환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