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첫 경기인 스웨덴전을 갖는다.
대표팀이 사상 두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한다. 그래야만 2차전 멕시코전과 3차전 독일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4전 2무2패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조별리그 첫 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팀은 행운의 상징인 흰색 유니폼을 입고 스웨덴전에 나선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때 패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흰색은 64%(2승5무4패)로 빨강색(44%·3승4무9패) 보다 높다. 파랑색은 4전4패였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부터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한국 공격진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다.
신 감독은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도착해 "훈련이 생각 보다 잘 마무리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다보니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며 흡족한 표정으로 승리에 대해 자신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