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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멕시코.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지난달 16일 SBS 본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SBS 해설위원 겸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멕시코의 전방 압박을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 위원은 17일(현지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가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는 오늘과 다른 전술로 한국전에 나설 것"이라며 "멕시코의 전체적인 상황과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전방 압박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압박을 어떻게 뚫고, 얇아진 수비라인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의 결승 골로 독일에 1-0으로 승리를 차지하며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냐'는 질문에 "멕시코가 독일전에 맞춘 전술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분석할 필요는 없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1위가 예상됐던 독일이 패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상황이 안 좋아졌다'는 물음에는 "한국 입장에서는 독일이 멕시코와 스웨덴을 잡아줬어야 했으나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어차피 독일과는 마지막에 맞붙는다. 그 전까지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에게 조언해줄 말'에 대해서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많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체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게 보였다"며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체력 고갈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제한하는 등 전술적으로 잘 준비했다.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