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의 오른발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무릎을 꿇었다.
로사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전반 35분,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로사노는 왼발로 공을 접으며 수비수를 제쳤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로사노의 차지였다.
로사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골"이라며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 하지 않은가"라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이어 "긍정적인 마음으로 월드컵을 준비했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매우 훌륭하게 첫 경기를 치렀다"며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 내 생애 최고의 골이다"라고 외쳤다.
한편, 로사노는 20세 이하 북중미 챔피언십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리우올림픽 북중미 예선 MVP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 2017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한 로사노는 2017-2018시즌 2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로사노는 우리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대회가 끝날 땐 빅클럽에서 로사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