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내 소하천정비공사의 지연으로 장마철 농경지 침수가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택지지구내 소하천정비공사의 경우 수해예방을 위해 우기전에 마무리돼야 하는데도 소하천정비기본계획이 환경성 검토 추가실시 등으로 지연되면서 대부분의 소하천 정비복개공사가 방치되고 있다.

   30일 남양주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호평·평내지구내에는 호만천·궁평천을 비롯 6개의 소하천이 사능천과 연결돼 왕숙천으로 유입, 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그러나 호평택지지구내 소하천인 지산천 1천196m중 330m와 구룡천 1천720m중 373m, 평내택지지구 신촌천 1천514m중 800m, 장내천은 1천195m중 332m만 복개공사가 이뤄진 상태다.

   특히 호평택지지구내 호만천을 비롯 지사천·구룡천의 하천 변형구간에 대한 일직선공사는 마무리가 안된 데다 사능천으로 유입되는 천마산 계곡수를 일시 저장하는 저류조구간이 없어 집중호우시 사능천 범람으로 하류지역 농경지 20㏊의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백봉산 기슭을 중심으로 계곡과 접해있는 평내택지지구도 지구 아래쪽으로 3천세대의 아파트촌과 상가 및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어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무방비 상태로 침수될 위기에 있다.

   주민들은 “남양주시와 토지공사가 택지개발지구내 침사지 10여개소와 가배수로 10여개를 만드는 등 수해예방에 나서고는 있으나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