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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참패에 '히딩크 파문' 재논란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나라가 스웨덴에 완패한 가운데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한국 축구대표팀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김호곤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그쪽에서 우리에게 제의가 온 적이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는 사항"이라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히딩크 전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난 6월 관계자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의사를 전했다"고 재차 강조해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김 전 위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의 이 같은 기자회견에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임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은 히딩크 전 감독 복귀설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을 지고 공식 사퇴했다.

한편, 지난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F조 조별리그 1차전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이날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트피스를 구사하겠다던 신태용 감독의 전략은 스웨덴의 철벽 수비에 번번이 공을 뺏기기 일쑤였고, 급기야 수비에 집중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급기야 후반에는 패널티 킥을 헌납하며 결승골도 내줘야 했다.

한국은 스웨덴에 0-1로 패하며, 멕시코와 독일 경기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은 히딩크 전 감독과 축구협회 사이에서의 논란을 떠올리며 아쉬워했고, 
"모셔와도 부족할 판에 스스로 돕겠다는데, 그런 행운을 걷어찬 축협은 대국민 사죄해라", "월드컵 50년 역사에 유효슈팅 0인 게임은 한국팀만 가능하다.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 또한 "한국은 공격 쪽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수비가 불안하다. 특히 경기가 진행될수록 시간이 지나며 수비가 무너지는 습관이 있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