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_상트16

이승우(헬라스·사진)가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꿈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기뻤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선수로 후반 28분 투입됐다.

멕시코전에 대해 이승우는 "멕시코전 선발은 감독님만 아신다. 국가대표로서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공격포인트 보다는 다 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이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성장했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3승을 한 것을 본적이 없다"며 "2경기가 아직 남았기에 팀 분위기와 사기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형들을 믿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스피드를 이용한 축구와 개인능력을 이용한 뒷 공간 침투 전술로 승리를 따냈다.

이승우는 "멕시코 선수들이 투지도 많고 선수들이 파워풀 한 것 같다"며 "투지와 기에 눌리지 않고 공격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