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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호주와 1-1 무승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덴마크와 호주의 2차전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에릭센. /AP=연합뉴스

덴마크와 호주가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따냈다. 

덴마크와 호주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1-1 동점으로 비겼다. 

이날 덴마크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니콜라 외르겐센이 나서고 2선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요세프 풀센-피오네 시스토가 힘을 합친다. 중원은 라세 숀-토마스 델라니가 책임지고, 포백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헨릭 달스가르드-시몬 케이르-옌스 스트리거 라르센이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최전방 앤드류 나바웃을 이하로 로비 크루스-톰 로기치-매튜 렉키가 허리를 구성한다. 마일 예디낙-애런 무이가 그 뒤를 받치고, 조슈아 리스던-트렌트 세인스버리-마크 밀리건-아지즈 베히치가 포백을 구성한다. 골문은 매튜 라이언이 지킨다. 앤드류 나바웃은 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기 전 C조 조별순위는 덴마크 2위, 호주 3위로 양 팀 모두 오늘 승리가 간절했던 터. 덴마크와 호주는 서로의 골문을 향한 맹공을 이어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덴마크의 '에이스' 에릭센이었다. 킥오프 된 지 7분 만에 에릭센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르겐센의 패스를 그대로 이어 받아 왼발 슛을 날린 것.

1점차에 만족할 수 없는 덴마크와 무조건 1승을 따내야 하는 호주는 계속해서 열띤 공방을 펼쳤다.

그러던 전반 36분 요세프 풀센(덴마크)의 핸들링 파울이 VAR(비디오 판독)로 확인됐다. 호주는 행운의 패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마일 예디낙은 그대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풀센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후반전 양상은 전반전과 비슷했다. 유효슈팅-선방-역습-선방의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 결국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덴마크와 호주는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2일 자정(한국시각) 열리는 프랑스와-페루의 경기 결과에 따라 덴마크-호주의 운명이 결정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