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북부청사 기자간담회
교사들 '교육권 보장' 방안 검토
접경지역 통일교육특구 체험장
인수위 제1차 회의 결과 발표도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2기 출범을 앞두고 앞으로의 4년 동안 교원 중심 정책과 통일교육 중심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21일 오전 당선 이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를 첫 방문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통일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김포, 파주, 연천 등 도내에 있는 접경지역을 관광보다는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역사적 사건이 있는 장소를 보고 배우면서 통일에 대한 동기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시대를 맞아 교육 특구를 만들어 일부 지역을 체험교육현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통일부가 교섭창구가 되고, 문화부가 주관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지난 4년을 '학생 중심'으로 정책을 펼친 것에 대해 이번 4년은 '교원 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학교 안에서 교사들의 교육권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여건을 만들겠다"며 "행정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며 "내년부터 20년 차 이상 교사에게 6개월씩 과제 없는 '연구년'을 갖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교육감의 2기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인 '교육다운 교육위원회'가 제1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본격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문병선 위원장(전 경기도교육청 제2 부교육감)은 21일 오전 도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육다운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이번 인수위는 교육다운 교육의 시작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4·16 교육체제 완성과 경기교육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기·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