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또 메시가 호날두에 졌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 논쟁 종지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AP=연합뉴스

희비 엇갈리는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에 굴욕패 '탈락위기'

전세계 축구팬들의 논쟁 거리 중 하나인 리오넬 메시(31)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세계 최고 축구선수 대결도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굴욕이 메시와 호날두의 '역사상 최고 선수' 논쟁을 끝내다"라는 제목으로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경기 결과에 대한 축구팬들의 생각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던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에도 패하며 승점 1점 머물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이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특히 에이스 메시가 아이슬란드 전 페널티킥 실축에 이어 크로아티아 전에서도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조별리그에서 펄펄 날며 득점 선두로 치고나간 호날두와 대조를 이뤘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전 이후 전세계 축구팬들 SNS 등을 통해 메시를 거세게 비난하며 메시와 호날두 간 논쟁도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날두는 스페인을 상대로 원맨쇼로 팀을 구했고 모로코 전에서는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인지 증명했다"라면서 호날두의 팀 승리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다른 축구팬은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는 대표팀 승리 영향력이다"며 "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다"라면서 호날두가 메시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메시 팬들 역시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탈락은 아니지만 분명히 현재까지는 호날두가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정하는 분위가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두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가 중 누가 마지막 미소를 지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박주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