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의 풍상을 버텨내며 주박리 마을을 지키고 서 있는 느티나무는 모두 4그루. 주민들은 매년 느티나무 앞에서 제를 지내며 한해 복을 기원하는 풍습을 지켜가고 있다.
주박리의 본래 마을 이름인 주바구니는 느티나무 숲속에 있는 고인돌에서 비롯 됐으며 주바구니는 고인돌이나 지석묘 보다도 앞선 시대의 죽은사람의 시체인 주검을 덮는 바위란 뜻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곳은 고대로부터 고인돌인 주바구니 주위에 느티나무 숲을 조성하고 경배를 드려왔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또 마을의 수호신으로 보존돼 왔으며 사람이 죽은 가지라도 자르면 결국 해를 입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