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휠링캠프 굿
힐링캠프에 참가한 평택시 공무원들이 수목원 트레킹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있다. 직원들은 일방통행식의 워크숍, 토론회보다 힐링캠프가 훨씬 교육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같은 힐링캠프의 인기가 높자, 오는 9월 2차 힐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평택시 교육후생팀 제공

교육목적 탈피 재충전 기회
참여도 높아 9월에 2차 계획


"처음에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프로그램 하나하나 알차고, 음식도 맛있고", "동료들과 단체로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너무 행복합니다. 더 많은 직원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평택시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6급 이하 직원 84명을 대상으로 가평과 남이섬에서 캐러밴 힐링 캠프를 실시한 후 참석 직원들이 내부 행정망에 올린 댓글 내용이다. 힐링 캠프를 다녀온 직원 가운데 60%인 50명이 댓글에 참여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까지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 대상 교육을 1박 2일 또는 2박 3일에 걸쳐 워크숍과 토론회로 진행했지만 직원 대부분은 이를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간 소통은 양방향 보다는 한 방향이었고, 느낌과 즐거움, 힐링이 없는 딱딱한 공간 속에서 직원들은 시간 때우기에 급급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업무 연장 식의 교육을 과감히 탈피해 이를 힐링 캠프로 바꿔 활력 넘치는 조직 분위기 등을 형성하기로 하고, 가평 웰빙 잣 찐빵 만들기 체험, 남이섬에서 수상 레포츠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수목원 트레킹, 통기타와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기에 막국수와 닭갈비 등 지역 맛집을 포함하는 등 즐길 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등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안권섭(민원총무과)씨는 "힐링 캠프는 출발할 때 한 버스에 40명이 따로 있었다면, 돌아올 때는 40명이 하나가 되는 효과를 거뒀다"며 "이런 힐링캠프를 만들어준 교육후생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는 직원들의 인기가 높자 오는 9월 10∼14일 기간 중에 1박 2일, 6급 이하 직원 80명이 참석하는 힐링캠프를 또 다시 갖기로 했다.

강정화(교육후생팀) 주무관은 "종전에 딱딱한 업무 연속성의 교육을 힐링교육으로 전환하면서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바라는 교육프로그램을 계속 개발,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