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여성 근로자와 여대생 기숙사 등 여성 밀집 거주 지역 16곳을 대상으로 한 정밀 범죄 예방 진단을 25일부터 5일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각 경찰서 범죄 예방 진단팀(CPO)이 건물주, 시설 관리인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건물 내부와 주변 CCTV 설치 위치와 녹화 상태, 방범창 설치 적정 여부, 경비 인력 배치 여부 등 범죄 취약 요인을 발견하면 건물주에게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협조 아래 범죄 예방 시설물을 보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은 ▲베란다·현관에 남성용 구두 놓기 ▲택배 상자와 우편물 봉투 버릴 때 개인 인적 사항 담긴 정보 제거하기 ▲ 스마트폰에 112 긴급신고 앱 설치하기 ▲ 평소 다니는 길의 CCTV, 비상벨 위치 확인해 두기 등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여름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선제적으로 범죄 예방 진단을 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범죄 예방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게 위험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