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체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생산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 박성권)가 올 7월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 106곳을 대상으로 (조사기간 6.7~6.20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가동률 저하로 생산차질 및 납기 준수 곤란'(49.1%)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로시간 단축 후 부족인원은 평균 8.5명, 현재 대비 생산 차질은 21.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용역·아웃소싱을 통한 사업 외주화'(22.6%)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정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21.7%), '생산량 축소 감수(별도 대책 없음)'(20.8%) 순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 단축 적용 시 신규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업체 중 34.0%만이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들의 이유로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커서'가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 시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책에 대해서는 '탄력전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유연근무제 제도 개선'(29.2%), '신규 인력채용 또는 기존 근로자 임금감소분 보전을 위한 인건비 지원'(26.4%), '인력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대한 특별 공급대책 마련'(20.8%), '공정 자동화 등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지원'(18.9%)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와관련 화성상의 관계자는 "화성지역 중소기업은 신규 충원을 원해도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장시간 근로가 불가피하다"며 "유연근무제 제도 개선을 통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