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대신 개별관광 증가 반영
"상품 개발·팸투어 등 지속 추진"


인천관광공사가 단체 패키지 관광상품 중심 홍보에서 벗어나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을 늘리는 쪽으로 마케팅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인천 개별자유여행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칭다오시는 산둥반도 남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인천시와 우호 결연 도시이자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방한 관광객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공사는 오는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을 대비해 인천의 각종 축제와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을 찾는 중국인 중 개별로 방한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패키지 관광상품 중심이었던 지난 2015년은 개별 여행 비율이 59.1%였는데, 2016년에는 62.5%로 높아졌다가 지난해에는 91.7%까지 치솟았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의 영향도 컸지만 자유관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간 쇼핑 위주의 저렴한 패키지 관광상품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공사는 설명회에서 송도국제도시, 축제, 이색체험, K-POP, 한류 등 개별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관광지 정보와 할인쿠폰이 수록된 쿠폰북을 나눠줬다.

특히 최근 인천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왕홍(온라인 유명인사)이 직접 인천에서 촬영한 영상을 중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행사장 외부에는 '인천 대표 사진전'을 통해 아름다운 인천의 명소를 소개하고 B2C 상담 테이블을 마련하여 인천축제 참가 희망자를 접수받았다"며 "패키지보다는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공동 프로모션 등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팸투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