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제36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MBC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부천시가 주최하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201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며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주임교수인 함춘호씨가 총괄을 맡아 진행하고, 1979년 제3회 MBC대학가요제에서 '내가'로 대상을 수상한 김학래 씨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전국 각 대학에서 신청한 253팀(999명) 중 사전심사로 선정된 45팀의 예선경연이 13일 오후 6시부터 부천마루광장에서 펼쳐진다. 이중 본선에 진출한 12팀이 14일 오후 7시부터 부천마루광장을 젊음의 열정으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대상 700만 원을 포함해 총 1천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학가요제에는 MBC 12대 복면가왕 출신인 소냐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이번 부천전국대학가요제를 통해 전국의 대학생들이 부천을 젊은 음악 도시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예전에 대학가요제에 추억이 있는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