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화성시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서 좋은 생각, 부럽다는 생각에 앞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인류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이 인간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 현존 인류의 걱정은 너나없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다. 수질오염으로 강과 바다가 병들고 토양오염은 식물을 통해 동물을 병들게 하고 대기오염은 인간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기후변화를 가져온다.

지구 곳곳에서 인간이 공산품 제조·자동차 운행 등 경제활동을 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 각종 환경성 질병을 일으킨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기후를 크게 변화시켜 때론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폭설을 내리게 하고, 또 다른 특정지역은 비도 눈도 내리지 않아 사막화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등 자연 재난이 그치지를 않고 있다.

지금 지구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오존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오존은 지구표면으로부터 25m 내외 상공에 층을 이루어 동물의 피부병을 유발하고 안구를 손상케 하는 등 동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돼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 문제는 오존층이 파괴되면 자외선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는 반면 대기 중에 오존이 과다하면 가슴 통증과 기침 천식 기관지염 폐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데 있다.

대기를 비롯한 수질·토양 할 것 없이 지구환경문제가 심각한 데도 화성시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시 곳곳에 공장이 세워지고 있다. 공장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이 증가하는 좋은 현상도 있지만 문제는 생활환경을 그르치는 데 있다. 난개발이 계속되다 보면 화성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난개발은 자연을 훼손시켜 삶의 질마저 악화 시킨다.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다. 화성시는 시민의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다면 더 이상의 난개발과 무분별한 공장 건립을 멈춰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