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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전 수원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제촉하고 있다. 이번 비는 27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수원·고양·안양 등 경기지역 1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에 26일 오후 2시까지 평균 63.4㎜의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강우량은 평택이 90.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안산 86.5㎜, 안성 86.0㎜, 화성 83.5㎜, 수원 82.0㎜, 연천 37.5㎜ 등의 분포다.

다만 이번 호우로 인한 비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이번 비가 27일 오전 7시까지 지역에 따라 30∼50㎜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시·군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근무를 하며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정부 역시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번 비가 국지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국지적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변 저지대 등 재난 취약지역의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김광용 재난대응정책관은 "호우지역 주민들은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기상상황에 지속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라며 "집중호우에 취약한 저지대와 하천 둔치주차장 등 침수우려가 있는 곳에 주차된 차량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