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701002052300102181.jpg
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린 신태용호가 '전차군단' 독일과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현재 F조는 멕시코가 2전 전승,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 한국이 2전 전패로 최하위로 뒤처져 있으나 한국은 독일과 최종 3차전에서 두 골 차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독일 역시 1승 1패여서 한국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으면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기 때문에 16강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우리보다 훨씬 강해서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1%의 희망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독일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우승후보다.

FIFA 랭킹 1위로 한국(57위)과는 무려 56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또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43골을 쏟아부은 막강 화력과 4실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독일에 맞서는 한국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결장하는 가운데 공격 쌍두마차인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듀오가 독일의 골문을 열 해결사로 나선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 정우영(빗셀 고베)과 분데스리가에서 7년째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기용이 예상된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 중심의 포백 수비진도 가동할 전망이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재성(전북)-문선민(인천), 좌우 풀백으로는 홍철(상주)-이용(전북) 투입이 점쳐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