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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의 저널리스트 재퀴 오틀리는 마라도나가 지난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고 전했다./AP=연합뉴스

동양인 비하로 구설수에 올랐던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번에는 손가락 욕으로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취골에 이어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마라도나는 메시의 골이 터지자 두 팔을 벌려 감격에 겨운 제스처를 취했고, 나이지리아의 동점골이 터지자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골이 터졌고, 흥분한 마라도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는 욕설과 함께 관중석을 내려다보며 고함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표출했다. 이 장면은 전 세계로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팬들에게 눈을 찢은 동작을 선보여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