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미구가 하수암거 설치공사를 하면서 마무리공사를 안해 인도와 도로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흉하게 변한 심곡복개천 홍천길.
   부천시 원미구의 하수암거 설치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구간별 공사가 끝난 곳도 제대로 마무리를 안해 교통체증과 함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초부터 심곡복개천 홍천길(원미동 소명사거리~중동신도시 경계)의 1㎞ 구간에 하수암거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구간 곳곳에 전기 및 통신선로가 그대로 돌출되어 있거나 걷어낸 보도블록과 경계석이 방치되어 있는가 하면 인도가 파손돼 도로와 연결되지 않는 등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구간은 도로 1차선이 굴착공사로 교통흐름을 방해해 운전자들이 심한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가 하면 인도는 유모차도 통행 못할 정도로 보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김모(42·원미2동)씨는 “각종 점포 및 사무실 등이 몰려있고 인근이 주택가여서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공사마무리를 안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비난했다.

   구청 관계자는 “비오는 날이 많아 공사를 위해 철거했던 가로등과 교통시설물의 원상복구가 지연되는 바람에 마무리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완전하게 끝내려면 가로수를 다시 심어야 하기 때문에 10월께나 매듭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