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 2대를 구청사 주차장에 추가 설치한다.

계양구는 27일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이하 한전)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무상 설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한전은 계양구 청사 주차장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2대를 추가 설치하게 된다.

현재 이 주차장에는 급속충전기 1대, 완속충전기 1대가 마련돼 있다. 급속충전기는 완전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30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완속 충전기보다 수요가 높다.

계양구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전기차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구에 등록된 전기차는 모두 53대로, 지난해 말 37대였던 지역 내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양구에는 모두 18곳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동별로 보면, 작전동이 급속충전기 3곳, 완속충전기 5곳 등 모두 8곳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계양구에서 가장 많다.

계양동에는 완속 충전기 2곳만 설치돼 있어 구에서 가장 적은 충전기 수를 보이고 있다.

계양구는 급속충전기가 없는 계양동, 효성동에 우선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효성동과 계양동에 급속충전기가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아 이 곳 위주로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1대 당 5천만원의 충전기를 구 예산으로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관계 기관들과 협약을 통해 충전기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