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8월 27일 인천-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인천공항과 일본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8월 후쿠오카에 이어 연내에 일본 오키나와와 삿포로(치토세) 노선에도 새로 취항하면 일본 13개 도시 취항하게 된다. 국내 8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31일부터 인천-일본 이바라키 노선에 신규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3월 해당 노선에 총 8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 결과,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돼 정기노선 취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나고야 노선 취항에 따라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9개 도시와 연결되는 16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시간이 짧고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일본에 대한 여행 수요가 있다 보니 일본 노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위축됐던 중국 노선의 항공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라 항공사들이 우선 일본 내 다양한 도시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