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올해 1~5월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는 마약류 54㎏(940억 원 상당)을 단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단속 실적 23㎏(360억 원)에 비해 많이 증가한 수준이다.

인천세관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자신의 옷 등에 숨겨 밀반입하려 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1~5월 밀반입을 시도한 필로폰 2만 3천774g(36건)을 적발했다. 대마류 밀반입 적발량도 8천823g(83건)에 달한다. 밀수 경로는 특송화물 1만 4천507g(124건), 국제우편 1만 27g(102건), 여행자 8만 5천268g(21건) 순이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소량의 필로폰이 중국,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와 국제우편물을 통해 지속해서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젊은 층에서 주로 남용되는 엑스터시(MDMA), LSD 등 신종 마약류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