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1가구 건설 불구 초교 2곳뿐
2022년까지 교실 31실 부족 예상
주민들, 대중교통 개선 목소리도
구리 갈매지구의 인구증가가 교육 대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후속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구리 갈매동주민센터에 따르면 갈매보금자리지구에 입주한 세대는 현재 8천943세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갈매지구 주택건설용지에 관한 계획을 보면 건설호수는 총 9천911호로 수용인구는 2만6천513명으로 계획돼 있다.
갈매지구 S2블록의 아이파크(1천196세대)는 이날 현재 입주율은 60%로, 앞으로 479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S1블록(1천33세대)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9월 입주예정이어서 총 1천512세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입주세대 당 발생 인구는 적게는 4천6명(1천512세대×2.65명)에서 최대 4천838명(1천512세대×3.2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매지구의 공동주택 세대 당 인구수는 3.2명이며 전체 세대 당 인구수(단독주택 포함)는 2.65명이다.
지난 15일 갈매초 학부모회 요청에 따라 열린 갈매지구 학생배치 여건 설명회에서는 현재의 학생보다 취학 예정인 학생수가 훨씬 많아 향후 교실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갈매초(27학급)와 산마루초(22학급)의 학급으로는 학생들을 다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갈매초의 경우 내년에 입학할 신입생은 8학급(233명)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도교육감의 핵심교육정책인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고려하면 필요한 학급수는 1학년만 12학급은 돼야 한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2022년이 되면 갈매초는 교실 20실이 부족하고 산마루초는 11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갈매초 학부모회와 갈매지구 연합회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 LH, 국토교통부 등과 교실증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회 등은 학교와 인접한 역사공원 부지를 확보, 교실을 증축해야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열악해지지 않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육지원청과 LH는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갈매지구 주민들은 이밖에 출퇴근시간대 경춘선의 배차간격이 시간당 3회에 불과하고 갈매지역과 석계역을 잇는 75번 버스의 배차간격이 너무 길고 도착 시간도 제각각이어서 출근 시간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기도의 '정책 제안하기'를 통해 갈매지구의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