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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청 관측예보과 김성근(51) 주무관.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12년 연속 세계서비스 1위 '자부심'
명예기자단 활동 관제사 고충 소개
기관 맞춤형 영향예보등 발전 꿈꿔


항공기상청은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빠르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 관측예보과 김성근(51) 주무관은 인천공항과 여수공항에 대한 예보와 특보를 맡고 있다. 김 주무관은 1995년 항공기상청(옛 항공기상대) 근무를 시작했다.

인천공항이 개항하기도 전인 2000년 7월 영종도로 옮긴 항공기상청에서 관측, 예보 보조 등의 역할을 거쳐 2011년부턴 직접 예보를 하고 있다.

항공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정보는 풍향, 풍속, 시정, 일기 현상, 기온, 기압 등 다양하다. 김성근 주무관은 기상청 슈퍼컴퓨터에서 나오는 자료에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더해 예보를 한다.

이 같은 정보를 참고해 관제탑에서는 항공기 관제를 하고, 각 항공사도 항공편 운항에 예보 내용을 활용한다.

김 주무관은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에 빛나는 인천공항 운영 과정에 역할을 했다는 부분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인천공항에 해외 유수의 공항에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장비를 갖춰 놓고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공항에 대한 애정이 큰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공항 1기 명예기자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공항 소식지 '사람과 하늘'을 통해 포토에세이 등 다양한 글을 썼다.

최근에는 직접 계류장 관제탑을 취재해 계류장 관제사들이 겪는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

그는 "명예기자 활동을 통해 인천공항에 들어와 있는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협력업체 분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며 "동료 직원에게 명예기자 활동의 좋은 점을 얘기해줬더니 2기 명예기자로 활동하는 동료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보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고, 기상정보를 이용하는 기관에 맞춘 '영향예보' 등으로 항공기상예보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다.

가령 풍속이 '1m/s'라고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풍속이 항공기 운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전하는 수준으로 예보가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주무관은 "앞으로 각 항공사와 공항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며 "항공기상청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