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와 농협 이천시지부, 회원조합의 완벽한 구제역 예방활동으로 올해 이천지역에 한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월초 안성·용인지역에서 발생, 3개월여간 축산농가를 괴롭혔던 구제역이 동남아 지역에서 유입된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인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지난 2000년에 이어 올해도 완벽한 구제역예방을 한 이천시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산농가 51가구에서 5만1천여마리를 살처분한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와 204가구에 7만여마리를 사육하는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축산농가와는 접경지역으로 바로 이웃해 있다.

   이천시와 농협 이천시지부 및 회원조합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5월3일 다음날부터 시운영초소 10개, 자체운영초소 21개 등 30여개의 초소를 운영했다.

   시와 농협시지부는 구제역방역초소에 자동분사기와 수동분사기 등 50여대의 분사기를 갖추고 용인·안성지역에서 유입되는 모든 동식물 및 차량을 물샐틈없이 감시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설성면은 90여일 가까운 방역기간 동안 주민 사망시 안성시 일죽면에 사는 친인척의 조문까지 자제시키고, 설성농협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신규채용직원의 임용을 보류하는 등 구제역 전염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또 농협이천시지부는 이기간 동안 축산농가에 30억여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최저리인 3%로 융자하고 회원조합은 20마리 이하 축산농가를 매일 돌며 방역활동을 하는 등 구제역예방에 모두가 나섰다.